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 회장 인사말

존경하는 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 회원 여러분

지혜와 근면, 풍요와 인내의 상징인 흰쥐의 해 경자년에 2년차 임기를 맡은 학회장으로서 인사드립니다. 올 한해에도 강하고 힘센 흰 쥐의 기운을 받아 회원님들의 연구와 일터 그리고 가정 내에 소망과 노력만큼 많은 결실이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.

주지하듯이 우리 사회는 해방 이후 70년 동안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정치, 경제, 사회, 과학, 문화, 모든 면에서 선진국 대열로 가는 눈부신 압축 성장을 이루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. 현재도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자지 않고, 쉬지 않으며 노력하는 민족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. 반복해서 이슈가 되는 청소년의 수면시간 부족, 세계에서 하위를 달리는 성인의 워라밸 수준(워크-라이프 밸런스, 세계 40개 선진국 중 한국은 35위)과 같은 것들이 그러한 한 단면으로서 우리가 아직도 얼마나 미래지향적으로 현재의 삶을 희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.

고통을 이기는 노력이 있기에 개인의 성취와 사회의 발전이 가능하겠지만,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가 있듯이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좀 나아지다가 2018년 기준 다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바 있습니다. 한국인의 삶의 질을 의미하는 행복지수도 서구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너무 부족한 상태입니다.

이러한 현재 사회 현상에 주목하여 우리 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는 작년에도 자살 및 재난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었고 디지털 시대의 한국인의 삶을 조명하였습니다. 올 해에도 우리 학회는 사회의 당면 문제와 미래적 과제에 주목하며 그 안의 개인의 심리적 문제와 삶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의 장을 계속 마련할 것입니다. 그런데 이 중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국제학술대회에 세계적 석학을 모시고 개인과 사회의 행복의 조건을 살펴보고, 또한 우리 사회의 부의 양극화 및 교육 양극화 현상과 관련된 노숙자 및 교육빈곤층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심리학적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.

올 해에도 우리 학회는 심리학적 눈으로 문화와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개인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모든 연구자들이 더 많은 연구 영감과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학술연구의 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. 회원님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.

2020년 경자년

한국문화및사회문제심리학회
제 18대(2019-2020) 회장 오현숙 배상